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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연화리 전복죽 잘하는집

별코끼리 2020. 11. 11. 09:30

기장 연화리 천지할매집

지난 주말 가까운 기장 해안도로로 바람쐬러 나온김에 전복죽이 유명한 연화리에 들렀다.
연화리는 해녀촌이 유명한데, 여러개의 노점상이 하나의 촌을 이루고 있어 그렇게 부른다.
처음 연화리에 방문했을때 당연히 해녀촌의 가게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전복죽과 해산물모듬을 먹었지만 지금은 해녀촌에 가지 않는다. 생각보다 비싼 바가지요금에 비위생적인 조리 때문이다.
물론 해녀촌만의 분위기가 있어 바닷가 전망의 포차느낌을 원한다면 이곳이 답이다.

맛있고 주차도 편한 천지할매집

내가 가는 곳은 연화리에서 대변항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천지할매집이다.
여기 연화리 전복죽집은 대부분 이름에 할매가 들어간다. 오랫동안 해녀로 살아오신 할머니들께서 직접 잡은 전복으로 정성들여 끓인 죽이라는 스토리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아무튼 이곳이 좋은 이유는 맛도 좋지만 공영주차장 바로 옆이라는 점! 주말마다 주차전쟁인 연화리에서 주차가 쉬운 식당이라니 반은 먹고 들어간다.

연화리 전복죽 잘하는집
가운데 천지할매집 간판 우측이 주차장이다

 

연화리 전복죽 잘하는집
기본 전복죽 1인에 만원

 


빨간 동치미 국물이 별미

테이블에 앉아서 전복죽 2개를 주문하고 5분이 지났을까? 솥에 끓인 전복죽이 바로 나왔다.
내장을 넣고 진하게 끓인 전복죽이다.
여기는 김치가 참 맛있는데, 깍두기도 맛나지만 특히나 빨간 동치미 국물을 중간중간 먹어주면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연화리 전복죽 잘하는집
내장을 넣고 진하게 끓인 전복죽

 

연화리 전복죽 잘하는집
시원한 동치미 국물

 


순식간에 해치운 전복죽
오랜만에 먹어서 더욱 맛나게 먹었다. 천지할매집은 전복죽은 참 맛나는데 해산물은 그닥이다.
둘다 잘하면 좋은데 그게 아쉽다.
해산물을 드실려면 이곳보다는 근처 장씨해녀집을 추천한다.